이름 : 중학교 중간/기말 성적표

  년도 : 1990 ~ 1992

  가치 :

  기타 : 미술에 약한 모습을 보임

 산곡중학교 시절 중간/기말고사 성적표이다. 중학교도 내신이 있었지만 고등학교 입학에 별로 영향이 없었기 때문에 고등학교 성적표와는 가치가 꽤 차이나게 느껴진다. 또한 고등학교때 보다는 성적에 별다른 관심이 없었던 것 같다. 중학교때도 고등학교때와 마찬가지로 성적이 올라가던 기간이 있었고 하강하는 기간이 있었는데 중3 졸업할때까지 하강기가 계속된 것 같다. 고등학교가 없고 중학교가 6년이였다면 어디까지 추락했을지...^^; 중학교때 친구들은 동네 주변의 몇명을 빼고는 거의 잊고 지내는 상황이다. 초등학교도 그렇고 고등학교 친구들도 그렇지만 이상하게도 중학교때 친구들의 기억이 훨씬 더 없는 듯 하다. 그렇게 3년동안 친하게 지냈는데 몇년만에 다 잊혀진다는 생각을 하니 인간의 머리도 닭이나 새와 다를바 없다는 생각마저 드는.... 조금 저장기간이 길 뿐이지...^^; 중학교때 성적표를 보다보니 유독 미술과목의 성적이 dog판으로 나와있다. 아마도 중학교때 그 키작고 무서웠던 선생님때문인 듯 하다. 이름은 까먹었지만 그 얼굴만큼은 절대 잊을 수 없다. 수업시간마다 두꺼운 몽둥이를 들고다니며 실기 위주의 미술을 암기 위주의 수업으로 바꾸어놓은 사람. 다음시간에 어디까지 외워오라고 시키고 못외우면 그 큰 몽둥이로 두둘겨 패는... 그리고 시험문제도 절~라 어렵게 내는... 암튼 좋은말로는 괴짜 나쁜말로는 폭력교사인 그 선생님 덕분(?)에 미술성적이 그모양이 된 것이다. 요즘도 그렇게 가르치시는지 궁금하다. 그 선생님 말고 중1때 나를 이뻐해 주던 아줌마 영어선생님도 생각난다. 그 선생님도 무지하게 때렸는데.... 도구없이 오직 손으로... 이상하게 중학교때 기억을 한마디로 표현하라고 하면 '어둠'이나 '암흑' 등과 같은 별로 좋지않은 단어로 표현하게 되는 것 같다. 참으로 이상하다.. 하하하~